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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로 표현되는 고온 다습한 한반도의 여름.
게다가 장마까지 겹치면 눅눅한 불쾌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습기는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는 최상의 조건을 만든다. 가족의 건강을 위해 집 안에 숨어 있는 습기를 잡아내자.

옷장
옷장 속의 습기를 간과하면 옷에서 좋지 않은 냄새가 나고, 좀이 슬기 쉽다. 맑은 날 바람이 잘 통하도록 옷장 문을 수시로 열어 환기를 시킨다. 선풍기 바람을 불어넣어 주어도 좋다. 옷장 속에 제습제를 두거나 옷 사이사이에 신문지나 얇은 한지를 넣어두면 습기를 막을 수 있다.

신발장
비오는 날 신은 신발을 제대로 말리지 않은 채 신발장 속에 넣으면 절대 안 된다. 신발이 망가질뿐만 아니라, 신발장에 습기가 많아져 다른 신발까지 상할 수 있다. 완전히 말린 후 신발 속에 신문 뭉치를 넣어 보관한다. 장마가 오기 전에 미리 제습제나 제습 기능을 하는 숯과 같은 천연재료를 넣어 두면 좋다.

화장실
여름철에는 욕실 벽에 검은 물때나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샤워를 하고 난 후에는 반드시 환풍기를 틀거나 환기를 시켜 습기를 제거해 준다. 타일 사이사이에 양초를 칠해 두면 곰팡이가 생기는것을 방지할 수 있다.

주방
싱크대의 배수망은 못 쓰게 된 칫솔로 닦아 세균의 온상이 될 수 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꼼꼼히 제거한다. 식초나 뜨거운 물을 흘려 보내 살균을 하면 세균과 악취를 한 번에 없앨 수 있다. 사용한 수세미와 행주는 햇볕에 말리고, 행주는 자주 살균을 해 준다. 세제를 넣어 삶거나 비닐팩에 넣어 전자레인지에 3분 정도 돌리면 쉽게 살균을 할 수 있다.

숯 습기와 냄새를 없애는 데는 숯만 한 것이 없다. 숯은 아주 작은 수만 개의 구멍으로 이뤄져 있는데, 그 표면적이 숯 1㎤당 자그마치 1,000㎡나 된다. 숯의 미세한 구멍은 습도가 높을 때는 습기를 빨아들이고, 건조하면 다시 내뿜어 습도를 적절하게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화학적 제습제는 대부분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하지만 숯은 물로 세척 후 깨끗이 말려 사용하면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어 경제적이다. 또 숯은 제습뿐 아니라 방향·탈취 효과도 있다.

녹차 티백 장마철에 주방 싱크대나 화장실 배수구에서 올라오는 악취는 녹차 티백으로 해결할 수있다. 녹차 티백은 개수대에 낀 물때를 제거하고 악취를 줄이는 데 좋다. 우려내고 남은 녹차 티백으로 개수대와 배수구를 닦거나, 녹차 잎 찌꺼기를 뿌려 두면 된다.

커피 찌꺼기 커피 찌꺼기는 방향제 또는 습기 제거제 역할을 한다. 입구가 넓은 병에 넣거나, 얇은 종이로 싸서 옷장이나 신발장에 넣어 두면 제습과 탈취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습기를 빨아들인 커피 찌꺼기는 주기적으로 갈아 주기만 하면 된다. 커피 찌꺼기는 그늘에서 습기를 충분히 말린 후에 사용한다. 잘 말리지 않고 사용하면 남아 있는 수분 때문에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제습기 집 안의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난방을 하거나 에어컨을 가동하곤 한다. 여름 날씨에 제습을 위해 난방을 하는 것은 여간 고역이 아닐 수 없다. 에어컨은 서늘한 장마철에는 적당하지 않으니 이럴 때 제습기를 사용하는 것은 어떨까. 에어컨처럼 배관을 설치할 필요가 없어 이동이 자유롭고, 소비 전력과 유지비가 에어컨에 비해 상당히 경제적이다.

시설안내

FACILIT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