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신들의 여름나기 / 서나 가을바람 선선하기만 하구만 어르신들은 춥다고 몸을 웅크리신다. "와이리 춥노" "문닫아라 발시럽다" 가을이 오고난후 어르신들의 반응이다 "어르신 머시 그리 춥으세요" 가을바람이 선선하니 좋기만 하구만요 "아이고 너그들도 나이묵어봐라 발도 시럽고 맴도 시럽고 모든게 다 시럽다카이" 참말로 그럴란가 아직 나이를 더묵어야 알수있을려나 ㅎㅎ 여름 장마날씨에도 춥다고 방문을 꼭꼭 닫으신다 "어르신 우리는 떠 죽겠어요" 어중간한 날씨 어르신들이 춥다고 하시는 바람에 우리는 에어콘 바람 옆에도 몇번 몬가보고...ㅠㅠ "어르신들 정말 여름에도 추우세요" 하고 여쭤보고 싶어진다. 쪼매 귀여운 어르신 한분은 춥다고 반팔티. 긴팔티두개...세개씩이나 겹쳐입으신다. 덥다고 하나 벗자고 하면 어리광을 부리며 울음을 터트리신다. 그모습이 어찌나 귀여우신지 바라보고만 있어도 흐뭇해진다. 이제 가을이니 어르신 보일러 빵빵 틀어드릴께용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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