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직도 이곳 서울은 조석으로 조금 차갑지만 골목골목마다
개나리. 진달래.목련.벗꽃들이 서로서로 자태를 뽐내며 자랑한답니다.
오랫만에 들렸습니다.
자비원 식구들 그리고 어머님을 비롯 어르신들은 모두 평안하신지요?
항상 3월4월은 마음이 무겁습니다.
늘 엄마와 같이 저희 사무실 화단에 철쭉꽃을 보았던 기억들과 엄마를 남겨두고 먼저
가신 오빠의 기일날이 있어 이렇게 만물이 소생하고 갓 가지의 꽃들의 인사를 반갑게
맞이하지 못한답니다. 비오는 4월 2일은 엄마가 많이 보고 싶었습니다.
가신지 4년 그러나 우리 엄마는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요즈음은 찿지는 안하시지만
행여 오빠가 엄마에게 안 온다고 속으로 섭섭해 하시고 계신지...
참 궁금하면서도 여쭙지 못하네요.
엄마가 이제는 기억들이 사라지신듯하여 마음이 아프지만
자주 가지 못해 죄송합니다. 조금 바쁜일들이 끝나면 조만간 찿아 뵙겠습니다.
늘 자비원 식구들의 노고를 감사드립니다.
자비원 식구들 어르신들 모두모두 활작핀 벚꽃처럼 행복하고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엄마에게 늘 저를 잊지 마시고 잘계시라고 전해주세요.
엄마 죄송하고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