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시설안내> 전문요양시설 > 자유게시판
 
   
 
  ◈ 주 소 : 경남 양산시 하북면 월평1길 17 전문요양시설
  ◈ 전화번호 : (055) 381-2005, 2008
  ◈ 팩스번호 : (055) 383-2007
 
   
 
 
 
통도사자비원 양로시설통도사자비원 요양시설전문요양시설
노인복지센터

총 사진앨범 297 장 ( 7 / 99 )   
내나이 480살?
등록일 : 2009년7월8일    조회 : 1935    등록자 : 관리자   

어느날의 이야기입니다.

올해로 89세가 되시는 손00어르신은 걷기가 불편한 어르신이지만 인지가 어느정도

되시는 분으로 농담도 잘 하셔서 직원들과 사소한 담소를 자주 나누곤 하십니다.

식사 준비로 한창 바쁜데 어르신이 하시는 말씀이 앞에 앉아 계시는 문00어르신께

올해 나이가 몇인지 한번 물어보라고 하셨습니다. 이에 어르신과 연배가 비슷하다고

말씀드리니 직접 한번 물어보라고 재차 말씀을 하시길래 "문00어르신 올해 연세가

어떻게 되세요?"하고 여쭈었더랬습니다.

그랬더니 "몰러! 하도 오래살아서 나이도 까먹어부렀어!"하셨습니다.

이 대답을 들으신 손00어르신이 "하기사 나이가 480이나 묵었는데 오래살기도 살았

지! 인자는 나이도 생각이 안나는 갑다."이러시면서 혼자 웃으시는게 아니겠습니까?

제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있자 어제 문00어르신께 나이를 물으니 480살이라고 하더라

며 손00어르신이 하도 웃어 배꼽이 빠지는 줄 알았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몇일이 지났습니다.

손00어르신과 문00어르신, 그리고 이00어르신을 모시고 오후 원내산책을

나갔습니다.

이 세분의 대화내용입니다.

손00어르신: (문00어르신을 보며) 어이! 할매요! 나이가 몇살이나 됐는교?

문00어르신: 많이 안묵었어! 480살 밖에 안묵었어!

이00어르신: 움마야! 무슨 나이를 480이나 묵었다카노? 참말이가?

손00어르신: 그라면 영감나이는 몇이나 되는교?

문00어르신: 우리 영감은 나보다 쬐께 덜 묵었어! 460살!

손00어르신: 그라면 아들은 몇살이나 묵었는디요?

문00어르신: 아들은 280살이여!

이00어르신: 징그랍게도 오래살았네! 근데 머리는 나보다 더 까만거같노?

이러시면서 대화를 나누던 어르신들도 옆에서 듣고 있던 직원들도 모두 웃음보가 터져

난리가 났었습니다. 제가 이00어르신께 "어르신도 오래오래 사셔서 480살이 한번

되보세요!"하니 "아이고! 선생님 그거는 욕이라요. 나는 100살까지 살까봐 걱정이

태산인데  앞으로 480살이 되도록 살려면 지겨워서 우찌 살아요! 그냥 나이들어

오래살면 살아있는 귀신이지 그게 사람이게요?" 하며 정색을 하셨습니다.

어르신들은 저마다 삶과 죽음에 대한 잣대를 다르게 표현하십니다.

한세상 편하게 살았다느니 오래살았다느니 아픈것 보다 죽는게 낫다느니....

하지만 죽음보다 삶에 대한 애착이 더 많으신 우리 어르신들... 480살은 아니더라도

백수는 누리시기를 기원해봅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사진 본래의 사이즈 이미지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로그인 후 (덧)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지는 손이없나? 발이없나?
등록일 : 2009년6월26일    조회 : 2085    등록자 : 관리자   

샘이 많고 정도 많으신 어르신이 계십니다.

다른 어르신께 직원이 조금이라도 신경써 드리면 입을 비죽이거나 비아냥거리시는

어르신입니다.

몇일 전 마주보고 주무시는 어르신의 손, 발톱 정리를 해드렸지요. 거실에서 텔레비젼을

보고 계시다 방으로 들어오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아이고! 알란갑다. 손톱, 발톱도 못깎

구로..." 하시면서 침대에 걸터앉아 계속 혼잣말씀을 하셨습니다.

이에 아무말 없이 먼저 깎아드린 어르신의 손발톱 정리를 하고 샘이 많은 어르신의

손과 발톱을 깎아드리려고 하자 반색을 하시면서 "나도 해주나? 고맙구로!!1"이러시면서

얼굴에 웃음이 번졌습니다.

그리고 몇일이 지났습니다.

다른 방 어르신의 발톱이 너무 길어 깎아드리고 있었는데 멀리서 보신 어르신이

하시는 말씀이 여지없이 또 "지는 손이없나 발이 없나? 지 손톱도 못 깎아서 넘이 해주

도록 놔 두나? 알란갑다."하셨습니다.

이에 어르신도 몇일 전 제가 깎아서 정리해 드렸지않냐고 하자 "거짓말도 잘 한다. 언제

니가 내손톱, 발톱을 깎아줬노? 내가 알라가? 내꺼는 내가 깎는다."하시면서 시침을

뚜~욱 떼고 앉아계셨습니다.

그 모습이 어찌나 어린아이 같던지 웃고 말았습니다.

다른 어르신과 말다툼으로 삐져계시다가도 직원의 말 한마디에 금새 얼굴이 밝아지시는

어르신, 드시던 간식접시를 내밀며 "너도 하나 묵어!"라며 자기것을 나눌줄도 아는 어르

신이 계산적이고 이기적인 우리들보다 훨씬 나은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정00어르신  샘은 조금만 내시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사진을 클릭하시면 사진 본래의 사이즈 이미지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로그인 후 (덧)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진실한사람
등록일 : 2009년6월26일    조회 : 1886    등록자 : 관리자   
진실한 사람


진실한 사람이 주위에 있으면
숨을 수가 없습니다. 숨을 필요도 없지요.
만약 진실한 사람이 주위에 있다면,
당신은 자신의 진실을 보여줄
용기를 가질 수 있습니다.


- 안젤름 그륀의《머물지 말고 흘러라》중에서 -


* 거짓이 거짓을 낳고
진실이 또 다른 진실을 낳습니다.
거짓은 거짓끼리 통하고, 진실은 진실끼리 통합니다.
진실과 진실이 만났을 때 세상은 더 자유롭고,
더 열리고, 믿음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그곳에 우리의 희망이 있습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사진 본래의 사이즈 이미지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로그인 후 (덧)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1][2][3][4][5][6][7][8][9][10][다음 1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