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
저멀리서 비 안개 온다
구름처럼 흐른다
빗줄기 시원스레
다가오는구나
동네어귀 골목길에
옹기종기 어린아이들
흰고무신
검정고무신
벗어들고
뒤집고 말고
이놈의 자동차
저놈의 배
왁자한 웃음소리
어린날
난
그렇게 놀았다
어느집 담장위에
아직 남아있는 노란 여주열매
예쁘구나
향기로운 국화차
음~~콧등 스치는 향기에
살며시 추억을 되세기며
든든하게 밥 먹고
차 한잔 마셔야겠다
유년기를 회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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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친구둠이 그 첫째
즐거움이 될때
그제서야 비로소
즐거움이 생기고
자고나서 물 한잔
목 넘기기 시원 하듯이
저녁나절 막걸리 한잔
친구와 웃음으로
마실 수 있을때
그때 비로소
하루가 행복하고
늦은밤
막걸리 냄새
미처 가기도 전에
식구들 잔소리에
이방저방 안절부절
이밤이 지루할때
비로소 살아 있음을
느끼리라
이런저런 하루중에
친구와 함께
차 한잔 하던때가
참 많이 좋은 때였음을
만드세나
자 찻잔에
나와 너의 정을 담아
차 한잔에 날 생각하소서
차 한잔에 그대 생각하겠소
오늘하루도 복 많이 짓도록 노력하는 하루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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