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을 마무리하며...
동서대학교 배광호
우선 통도사 자비원에서 실습을 하게 된 것에 감사드립니다.
항상 언론을 통해서만 접해오던 초고령화 사회의 문제점이나 노인복지의 문제점과 현실을 간접적인 경험이 아닌 직접적으로 체험하면서 가슴속에서 울려오는 감흥과 감동의 물결 그리고 진한 인간애가 무엇보다 좋았습니다.
양로원 및 요양원, 전문요양원, 재가지원센터에서의 체험은 제게 있어 특별한 경험이였습니다. 인간이 세상에 태어나 한생을 살다가 마무리 하는 현실에서 누구는 자신의 생을 영위하던 환경 속에서 마무리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누구는 침대에 누워서 생을 마무리 해야 하고, 누구는 자신의 과거를 잊고 어린아이로 돌아가 가족이나 타인의 도움으로 생을 정리하고 계신 현실이 아이러니 하면서 가슴이 아프고 큰 울림이 있었습니다.
양로원에 계신 어르신들의 현실은 요양원이나 전문요양원보다는 건강이 양호하다 할 수 있으나 그 또한 만족스럽고 편안하지는 않았습니다. 우리사회는 예로부터 유교사회라 대를 잇고 가족의 보살핌이 상하로 소통하며 가족이라는 공동체를 형성하며 생을 이루어 가고 있었으나 이제는 급속하게 변화되는 현실 속에서 핵가족 문제도 있고, 그보다 경제적인 이유로 가족의 해체와 가족공동체의 해체로 인한 입소 노인도 많다는 현실에 가슴이 져며 지고 변해가는 현실이 안타까웠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현실만을 탓하며 있을 수는 없기에 문제의 해결을 위한 작은 활동이 바로 사회복지의 확대이며, 복지시설의 확충이라 생각합니다.
복지의 혜택은 누구나 공평하게 실시되고 이루어 져야만 하며, 그 차별과 시혜의 불공평은 또 다른 더 큰 사회문제를 파생시킬 것이라 보입니다.
현실에서 복지의 혜택을 보시는 어르신들은 그나마 행복해 보입니다. 각종 규제와 정책의 사각지대에서 실직절인 노인복지의 혜택이 필요하면서도 내몰리는 어르신들이 전국적으로 상당히 많다는 언론의 보도도 있었습니다.
그러한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많은 재정적 자원도 필요하고 인적자원 또한 필요한 것이 현실적인 문제이지만 우리는 모두가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 그 책임 또한 공동의 문제라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본인도 그책임의 문제성과 중요성을 잊고서 살아왔지만 이번 실습으로 보다 심각하고 절실함을 가슴으로부터 느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현장에 나가서 살아있는, 뜨거운 가슴으로 사랑을 실천하려 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