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우는 연습을 할까요?
나무아미타불()()() 통도사자비원 양로시설에서 근무하는 송말숙입니다.
추운 겨울이 언제 있었냐는 듯이 봄이 어느새 성큼 다가와 따뜻한 바람이 우리의 몸을 스쳐지나가고 있습니다.
잠깐 남산스님의 시집 “ 놓아라”라는 글귀를 옮겨보았습니다.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 외나무다리를 건너 가다가 잘못 발을 디뎌 떨어지는 순간 두 팔로 외나무 다리를 꽉 잡고 놓으면 죽는다고 생각한다.
마치 지나가던 정상인이 발밑이 바로 땅인 것을 보고서 놓아라 놓아라 고함을 질러 봐도 앞을 보지 못하니깐 놓으면 죽는 줄만 아는 꼴이 바로 내신세구나
욕심만 놓으면 바로 편해질 것인데...
여러분은 지금 어떠한가요? 무엇에 매달려 자신을 파괴하고 스스로 아파하거나 자책하지는 않나요? 지금 하는 일을 멈추고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시간을 가지고 마음속에서 어떤 울림이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십년 후 아님 더 많은 세월이 흘러 분명 우리는 지금의 어르신들의 자리에 있을 것입니다. 그 자리가 어디이든 차례가 돌아오고 시간은 계속 흘러갈 것입니다.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사랑하며 지내십시오! 마음을 비우는 연습을 하십시오!
그럼 분명 우리는 건강한 하루하루를 지내며 욕심 없는 노후를 맞이할 수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오늘 하루도 우리 어르신들을 위하여 열심히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여러분들을 사랑합니다. | 
